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산과 골짜기를 향한 심판의 예언
1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다. 말씀하시기를,"
👉 해설:
에스겔서에서 반복되는 서두입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가 이어집니다.
2절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산들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예언하여라."
👉 해설:
‘산들’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의 중심지, 산당이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3절
"너는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들으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가 칼을 너희에게 보내 너희 산당들을 파괴할 것이다."
👉 해설: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는 장소 자체를 심판의 대상으로 삼으십니다.
4절
"너희 제단들이 무너지고, 분향단이 부서지며, 너희 앞에서 죽임당한 자들의 시체를 버리겠다."
👉 해설:
거룩하지 않은 예배의 자리는 하나님 앞에서 심판의 땅이 됩니다.
5절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던지고, 그 뼈를 제단 주위에 흩을 것이다."
👉 해설:
이는 레위기식 표현으로, 부정함과 모독의 극치를 상징합니다. 우상의 허망함이 드러납니다.
2. 철저한 파괴와 소수의 남은 자
6절
"너희가 사는 모든 곳, 성읍이 황폐하고 산당이 무너지며, 제단이 폐허가 되어 깨지고, 우상들이 부서져 없어질 것이다."
👉 해설:
하나님의 심판은 전국적이며 전면적입니다. 단지 예루살렘만이 아닌 온 땅에 임합니다.
7절
"너희 가운데 살육당한 자들이 쓰러지고, 그제야 너희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 해설:
‘그제야 너희는 알리라’는 구절은 하나님을 망각한 백성을 향한 경고이자 기회입니다.
8절
"그러나 내가 너희 가운데서 소수의 사람을 남겨 이방 나라로 흩을 것이다."
👉 해설:
완전한 멸망이 아닌, 남은 자(remnant)의 은혜를 암시합니다.
9절
"그들이 포로가 되어 이방에서 나를 기억하고, 나를 배신한 자신들의 죄를 슬퍼하며 회개할 것이다. 그들은 마음으로 음란하게 떠난 것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
👉 해설:
회복은 기억과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음란’은 우상 숭배의 상징적 표현입니다.
10절
"그들은 내가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린 이유가,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는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 해설:
에스겔서 전반의 반복 구조, 심판의 목적은 단죄가 아니라 하나님을 다시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3. 애통과 탄식으로 마무리되는 경고
11절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하여라. ‘아, 이스라엘 집의 모든 악한 가증한 일들이여! 그들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쓰러질 것이다.’"
👉 해설:
예언자에게도 감정과 통곡이 요구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표현입니다.
12절
"먼 데 있는 자는 전염병으로, 가까운 자는 칼에, 살아남은 자는 기근으로 죽을 것이다. 내가 이같이 내 분노를 다 쏟을 것이다."
👉 해설:
위치에 따라 다른 심판이 있지만, 어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전면적 심판입니다.
13절
"그들의 죽은 시체가 우상들 사이에 널려 있을 때, 그제야 그들은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 해설:
우상들 앞에 뿌려진 시체는 그 우상의 무능함과 허망함을 드러내는 상징적 심판입니다.
14절
"내가 그들을 향해 손을 뻗을 때, 그들의 땅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디블라까지 황폐하게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 해설:
‘디블라’는 심판의 끝 지점을 상징하며, 모든 민족이 보게 될 하나님의 영광과 공의를 나타냅니다.
📖 오늘의 묵상
🙏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산당을 무너뜨리십니다.
그러나 심판 중에도 기억하고, 남기고, 다시 회복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여호와’로 다시 아는 자리로 부름받았습니다.